풀고잉 골프 인사이트

손목 코킹 주의해야 하는 이유와 벙커 플레이

풀고잉 2021. 9. 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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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의 코킹 (Cocking) 주의해야 하는 이유

 

완전히 손목을 코킹 하는 스윙을 배운 후에 수강생 중 상당수가 손목을 코킹 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스윙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수강생들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방법 중의 하나는 손목을 코킹 하라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 골퍼들은 백스윙의 정점에서 손목을 코킹 하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오히려 오버스윙을 하게 되고 결국 스냅을 잃게 됩니다.

수직으로 하늘을 백스윙을 해서 채가 허리 높이까지 왔을 때, 샤프트는 지면에 평행해야 되고 채의 토(Toe)를 가리켜야만 합니다.
만일 그렇게만 된다면 여러분의 손목은 자연히 코킹이 되기 때문에 전혀 손목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게 됩니다. 손목에 대해서는 아예 잊어버리고 몸통을 회전시킵니다.

손목의 코킹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아보고 싶다면 왼쪽 주먹을 꽉 쥐어보시길 바랍니다. 손목이 엄지손가락 쪽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바로 이 왼쪽 주먹을 쥔 상태로 골프 스윙을 해보면 즉시 손목이 위로 젖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손목의 코킹입니다.

코킹 되었을 때와, 다음 스윙 때 코킹이 풀렸을 때, 피니시 때 다시 코킹이 되었을 때의 채의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커다란 거울에 왼쪽 주먹을 한 번 비춰보시길 바랍니다. 손목의 코킹은 더 이상 어떤 혼동도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풀(full) 어프로치 샷을 하도록 보통 수준의 골퍼는 핀을 넘기는 미들 아이언 어프로치 샷을 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어프로치 때 7번 아이언을 잡고 공을 홀에다 보낸다는 생각으로 힘껏 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긴 채를 잡고 살살 치려고 하면 근육들은 무의식적으로 당신에게 채를 잘못 골랐다는 메시지를 보내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춤거려 자신 없는 샷을 하게 됩니다. 템포나 밸런스가 깨질 정도로 무리하게 힘을 쓰지만 않는다면 자신 있게 힘껏 공을 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자신의 능력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어프로치 샷이 짧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다섯 개 중 네 개가 클럽 페이스의 한가운데 정확히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프로에게는 쉬운 벙커

 


벙커 플레이는 아직도 대다수의 보통 수준의 골퍼들에게는 대단히 두려운 것이겠지만, 그렇지만 최근에 들어 투어 프로들에게는 너무 쉬운 장애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투어 프로들은 홀 컵 주위로 샌드 웨지를 치는 기술들에 능숙해졌습니다. 심지어는 그린 주위의 벙커를 겨냥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어 프로들은 벙커에 담긴 모래의 질에 대해 항상 불만을 갖습니다. 그들은 벙커에서 공을 쳐내는 것이 더욱 쉬워지길 바라며 더 나은 모래를 원하곤 합니다.


유달리 깊은 벙커나 나쁜 라이(lie)가 아닌 한 투어 프로들은 대개 그린 주위에 둘러 심은 긴 잔디에서 핀 주위로 피칭을 하는 것보다는 쉬운 벙커 샷을 하는 편을 더 좋아합니다.
이것은 그린 주위에 벙커를 만들어 놓은 원래 의도와는 영 다른 결과입니다. 벙커는 원래 피해야 할 장애물로 고안된 것이 맞습니다.

진 사라젠은 1932년에 새로운 샌드 웨지를 발명했는데, 이것은 출시 즉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32년에도 샌드웨지가 있었음에도 벙커는 꺼리는 대상이었던 이유는 벙커에 모래 이외에도 먼지나 잡동사니가 잔뜩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진 사라젠이 발명한 새로운 샌드웨지가 나타난 이후 대개의 샌드 벙커가 오늘날의 틀에 박힌 모양이 되어 버리자 프로들은 벙커에 대한 두려움을 소실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드 코스들을 더 이상 폄하하지 않고 프로들에게 그린 주위의 벙커들을 다시 한번 조심할 것으로 각인할 만한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래를 평평하게 갈퀴질 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입니다. 모래에 아예 갈퀴질을 하지 말거나, 아니면 더 좋은 방법으로, 울퉁불퉁하게 골이 생기도록 갈퀴질을 하는 것입니다.
공을 그린 언저리의 러프 잔디로 굴러 내려갈 위험이 있는 미끄러운 그린에 떨어뜨리는 대신 벙커를 택하는 선택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구상은 실현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투어 프로나 클럽 멤버들이 찬성할 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벙커 플레이

 


벙커 플레이에 자신을 갖기 위해서는 벙커 샷을 연습해야 합니다. 제대로 쳐낼 수 없으리라는 자신 없는 생각을 가지고 벙커 샷을 대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연습을 해서 기본적인 것들 몇 개만 숙지하게 되면 그린 주위의 벙커에서 공을 쳐내는 샷은 보통 수준의 골퍼에게라도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샌드 웨지를 평상시의 아이언 샷과 똑같은 방법으로 그립을 쥐어 줍니다. 이것은 채가 모래를 칠 때 퀴트(quit, 스윙을 중간에 멈추는 것) 없이 높은 폴로스루까지 풀스윙을 하도록 해줍니다.
모래를 칠 때 채가 돌아 클럽 페이스가 닫히지 않도록 왼손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으로 단단히 그립을 유지합니다.


채의 샤프트가 바지 지퍼를 향하고, 손이 채보다 약간 앞으로 나가도록 공의 위치를 정합니다. 스퀘어 한 스탠스(양발의 앞부분이 목표선에 맞닿도록 놓는 자세)를 취하고, 클럽 페이스가 목표의 오른편을 향하도록 페이스를 오픈시킵니다.
다음에 왼발을 뒤쪽으로 이동시켜 스탠스를 오픈시킵니다. 그러면 어깨와 골반이 발과 함께 뒤로 돌아 몸이 목표의 왼편을 향하게 되는데, 이러한 동작을 취하게 되면 처음 목표의 오른편을 겨누었던 클럽 페이스는 곧바로 목표를 향하게 됩니다.
오른발보다 왼발에 체중이 많이 실리도록 체중을 이동시킵니다.
이제 양 어깨와 몸으로 설정된 라인을 따라 평소와 똑같은 스윙을 합니다. 공의 3, 4인치 뒤쪽을 치며 밑의 모래를 떠냅니다. 그러면 공은 탱커를 빠져나와 모래 소나기와 함께 그린에 내려앉을 것입니다.


이 샷을 몇 시간 동안 연습해보면 자신을 갖고 스윙하는 것이 어떤 뜻이었는지 자연히 알게 될 것입니다.
마스터가 되면 더 이상 어떻게 벙커를 빠져나갈까에 대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핀을 노리고 자신 있게 벙커 샷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해야 하는 샷의 거리가 길수록 공에 가깝게 치도록 합니다. 그리고 짧으면 짧을수록 모래를 더 많이 떠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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